한-EU 공동위 브뤼셀서 개최…브렉시트 준비상황 공유
한국과 EU(유럽연합)는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16차 공동위원회를 열고 오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에 대비한 양측의 준비상황을 공유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한국 측은 브렉시트로 인해 EU 및 영국을 당사자로 하는 국제협정의 법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EU 측의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사전 협의를 요청했다.

양측은 3대 협정(한-EU 자유무역협정, 기본협정, 위기관리활동참여 협정)에 근거해 포괄적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 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며 고위급 인사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활발히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 1년간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힘입어 경제·통상 관계가 확대, 심화했음을 평가하고, 양측의 지역 전략인 한국의 신남방·신북방정책과 EU의 연계성 전략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은 아울러 올해 6월 29∼30일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에 기여하려는 한국의 의지와 노력을 강조했다.

이번 공동위에는 한국에서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EU에서 군나 비간트 대외관계청 아시아태평양실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EU 공동위는 2001년부터 매년 서울과 브뤼셀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의제가 경제·통상에서 정무·안보·사회·문화 등 전반으로 확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