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붉은 오로라'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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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밤하늘에 붉은빛의 커튼이 내려왔다. 화사하게 반짝이는 하늘은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신비하다. 이 장면은 ‘천체사진가’ 권오철이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촬영한 ‘붉은 오로라’다. 오로라는 변화무쌍하다고 한다. 다채롭게 색깔을 바꾸고, 때론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 밝게 빛을 내며, 폭풍처럼 빠르게 너울거리기도 한다. 그 가운데 붉은 오로라는 현지 주민들도 평생 몇 차례밖에 보지 못한다는 희귀한 현상이다.
대기업 엔지니어로 일하며 취미로 별 사진을 찍던 권씨는 10년 전 옐로나이프로 오로라 여행을 떠났다. 어려서부터 별과 우주에 빠져 있던 권씨는 그때 본 오로라의 빛에 매료돼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천체사진가의 길로 들어섰다. 작가는 캐나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의 북극권을 다니며 우주가 빚어낸 ‘빛의 향연’을 담아냈고, 미 항공우주국, 유네스코 등이 인정한 천체사진가로 자리 잡았다. 그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전 세계 과학관 60여 곳에서 전시, 상영 중이다. (롯데갤러리영등포 2월 9일까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대기업 엔지니어로 일하며 취미로 별 사진을 찍던 권씨는 10년 전 옐로나이프로 오로라 여행을 떠났다. 어려서부터 별과 우주에 빠져 있던 권씨는 그때 본 오로라의 빛에 매료돼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천체사진가의 길로 들어섰다. 작가는 캐나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의 북극권을 다니며 우주가 빚어낸 ‘빛의 향연’을 담아냈고, 미 항공우주국, 유네스코 등이 인정한 천체사진가로 자리 잡았다. 그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전 세계 과학관 60여 곳에서 전시, 상영 중이다. (롯데갤러리영등포 2월 9일까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