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에 자동차 관세 거듭 위협…"중산층 감세 마련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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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와 좋은대화, 무역합의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미 상무부, 협상 거론하며 자동차보고서 의회제출 거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자동차 관세 부과를 거듭 위협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EU가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EU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 부과를 "강력히(strongly)"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파키스탄 정상과 만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들이 안다"면서 "그들이 공정하다면 우리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EU와 무역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매우 좋은 대화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그녀는 매우 터프한 협상가로 알려져있다.
우리는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것은 우리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과 EU는 '공동의 토대'라는 오래된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70년 이상 많은 비즈니스 접촉과 우정, 젊은층의 교류, 과학, 문화를 공유해왔고 따라서 좋은 친구"라면서 "우리는 협의해야 할 이슈가 있고, 우리는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EU)이 공정한 (무역) 합의를 하지 않으면 내가 관세를 부과하리라는 것을 그들이 안다"고 밝혔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EU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협상 시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그들이 시한을 안다"며 조만간 공개적으로 시한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등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당초 미국은 지난해 5월 17일 결정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포고문을 통해 해당 결정을 180일 연기했다.
180일 시한은 지난해 11월 13일로 만료됐지만 현재까지 부과 여부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상무부 보고서의 의회 제출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예산안은 백악관이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보고서가 공개되면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면서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앞서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산 차량 및 부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현재의 차량 및 부품 수입물량은 미국 국가안보를 훼손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WSJ 인터뷰에서 중산층을 위한 감세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11월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이내에 감세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올해 연말 추가 감세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12월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감세를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 기후변화와 관련해 자신과 각을 세워온 청소년 환경 운동의 아이콘 그레타 툰베리(17)에 대해 "나는 그녀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녀는 매우 화가 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자 트위터를 통해 "아주 웃긴다"면서 "그레타는 자신의 분노조절 문제에 애써야 한다.
그러고 나서 친구랑 좋은 옛날 영화를 보러 가라"고 언급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연합뉴스
미 상무부, 협상 거론하며 자동차보고서 의회제출 거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자동차 관세 부과를 거듭 위협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EU가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EU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 부과를 "강력히(strongly)"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파키스탄 정상과 만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들이 안다"면서 "그들이 공정하다면 우리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EU와 무역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매우 좋은 대화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그녀는 매우 터프한 협상가로 알려져있다.
우리는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것은 우리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과 EU는 '공동의 토대'라는 오래된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70년 이상 많은 비즈니스 접촉과 우정, 젊은층의 교류, 과학, 문화를 공유해왔고 따라서 좋은 친구"라면서 "우리는 협의해야 할 이슈가 있고, 우리는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EU)이 공정한 (무역) 합의를 하지 않으면 내가 관세를 부과하리라는 것을 그들이 안다"고 밝혔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EU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협상 시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그들이 시한을 안다"며 조만간 공개적으로 시한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등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당초 미국은 지난해 5월 17일 결정을 내릴 계획이었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명의의 포고문을 통해 해당 결정을 180일 연기했다.
180일 시한은 지난해 11월 13일로 만료됐지만 현재까지 부과 여부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상무부 보고서의 의회 제출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예산안은 백악관이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보고서가 공개되면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면서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미 상무부는 앞서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산 차량 및 부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현재의 차량 및 부품 수입물량은 미국 국가안보를 훼손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WSJ 인터뷰에서 중산층을 위한 감세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는 11월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이내에 감세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올해 연말 추가 감세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12월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감세를 단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 기후변화와 관련해 자신과 각을 세워온 청소년 환경 운동의 아이콘 그레타 툰베리(17)에 대해 "나는 그녀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녀는 매우 화가 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자 트위터를 통해 "아주 웃긴다"면서 "그레타는 자신의 분노조절 문제에 애써야 한다.
그러고 나서 친구랑 좋은 옛날 영화를 보러 가라"고 언급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