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꿈' 롯데월드타워 마지막 보고 떠난 故신격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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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창업주 故신격호 명예회장 영결식
▽ 신동빈 "기업보국 평생 실천하신 분"
▽ 롯데월드타워 마지막 돌고 울산 선영으로
▽ 신동빈 "기업보국 평생 실천하신 분"
▽ 롯데월드타워 마지막 돌고 울산 선영으로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신격호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영결식은 신 명예회장 평생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있는 롯데월드몰에서 그룹 임직원 등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 명예회장 운구 차량은 장지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떠나기 전 신 명예회장의 꿈이 담긴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돌았다. 롯데월드타워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555m, 123층 건물이다. "세계 최고의 그 무엇이 있어야 외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다"던 신 명예회장이 1987년 부지를 매입한 지 30년 만에 개장에 성공한 랜드마크다.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아들 신정열 씨가 영정을 안고,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 씨가 위패를 들고 들어서며 영결식이 시작됐다.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와 신동주 회장, 신동빈 회장,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영정을 따라 입장했다.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 전 총리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모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 땅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선각자였다"고 추모했다.
이어 "당신이 일으킨 사업들이 지금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됐다"며 "사업을 일으킨 매 순간 나라 경제를 생각하고 우리 국민의 삶을 생각한 분이었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당신의 큰 뜻이 널리 퍼지도록 남은 이들이 더 많이 힘쓰겠다"며 추도사를 마무리지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해외 출장 관계로 사회자가 추도사를 대독했다. 반 사무총장은 신 명예회장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한 거목이었다"며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 몸부림치던 시절 조국의 부름을 받고 경제부흥과 산업 발전에 흔쾌히 나섰다"고 회고했다.
이후 신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하셨다"며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뒀을 때에도 조국을 먼저 떠올렸고,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했다"고 추모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며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신동주 회장은 "아버님은 자신의 분신인 롯데그룹 직원과 롯데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힘썼다"며 "가족들은 앞으로 선친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영결식은 신 명예회장 평생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있는 롯데월드몰에서 그룹 임직원 등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 명예회장 운구 차량은 장지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떠나기 전 신 명예회장의 꿈이 담긴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돌았다. 롯데월드타워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555m, 123층 건물이다. "세계 최고의 그 무엇이 있어야 외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다"던 신 명예회장이 1987년 부지를 매입한 지 30년 만에 개장에 성공한 랜드마크다.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아들 신정열 씨가 영정을 안고,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 씨가 위패를 들고 들어서며 영결식이 시작됐다.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와 신동주 회장, 신동빈 회장,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영정을 따라 입장했다. 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 전 총리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모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이 땅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선각자였다"고 추모했다.
이어 "당신이 일으킨 사업들이 지금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이 됐다"며 "사업을 일으킨 매 순간 나라 경제를 생각하고 우리 국민의 삶을 생각한 분이었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당신의 큰 뜻이 널리 퍼지도록 남은 이들이 더 많이 힘쓰겠다"며 추도사를 마무리지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해외 출장 관계로 사회자가 추도사를 대독했다. 반 사무총장은 신 명예회장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한 거목이었다"며 "우리나라가 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 몸부림치던 시절 조국의 부름을 받고 경제부흥과 산업 발전에 흔쾌히 나섰다"고 회고했다.
이후 신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하셨다"며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뒀을 때에도 조국을 먼저 떠올렸고,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했다"고 추모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며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신동주 회장은 "아버님은 자신의 분신인 롯데그룹 직원과 롯데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힘썼다"며 "가족들은 앞으로 선친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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