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은 20∼22일 사흘간 마스크 판매량이 전 주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황사·독감 마스크는 71% 더 잘 팔렸고 손 소독제는 27% 판매량이 늘었다.

유아용 손 세정제(89%)와 제균 스프레이·티슈(32%)도 잘 나갔다.

마스크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53%나 늘었고 손 소독제(640%)와 유아용 손 세정제(563%), 제균 스프레이·티슈(308%)도 더 잘 팔렸다.

G마켓에서도 마스크는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21%, 손 소독제는 64% 판매가 늘었다.

앞서 국내에서는 이달 20일 여행을 위해 국내에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연이어 나왔지만,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의심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독감이 유행하고 있고 겨울철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에서 중국발 우한 폐렴 이슈까지 발생하면서 개인위생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독감유행·우한폐렴 우려에 개인위생용품 판매 증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