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23일 "전 세계 정치학자들이 대한민국 시민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것은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초청으로 열린 'K-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앞서 세계정치학회(IPA) 전·현직 회장 등 일부 정치학자들은 지난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한국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김 총리는 "선거를 앞두고 완전히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 딥페이크를 뿌려 세계가, 선거가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이런 AI(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인가'라는 소명이 한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세계의 많은 나라가 한국이 AI 시대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각국의 협력을 끌어내는 데 해줄 일이 있다(고 본다)"며 "K-민주주의가 전 세계 민주주의를 선도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거듭 역설했다.또한 그는 "민주당도 집권당이자 문화국가의 선도정당, 글로벌 선도정당이기 때문에 더 문화적으로 품격있게 AI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정당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정부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심지어 (강훈식) 비서실장까지 막 뛰지 않느냐"며 "비서실장이 방산에 대해 뛰는데 괜찮은 소식이 계속 나올 것이라는 귀띔을 들었다"고 전했다.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한 데 대해서는 "그 결정으로 모든 협상의 틀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희는 현재 주어진 틀을 잘 지키면서, 그러나 변화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협력 동반자’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TA) 체결에도 공감대를 확인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 초청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이전한 이후 해외정상의 첫 국빈 방한이다.◇경제·광물 협력 등 MOU 10건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소인수·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논의 결과를 공동언론발표문에 담아 공개했다. 두 정상은 1959년 수교 이후 이어진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현의 로드맵 격인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도 채택했다.브라질은 남미 1위 경제 대국이자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120여 개 국내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 이 대통령은 “4개년 행동계획은 정치, 경제, 실질 협력, 민간 교류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이끌어 갈 로드맵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양국 정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각 분야에서 협력 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10건을 체결했다. 핵심 광물과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경제·무역관계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핵심 광물에 대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 매장량 3위 국가다.다자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경제·금
외교부가 다음달부터 여권 발급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2000원 인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일반 10년 유효 복수여권(58면) 발급 비용은 5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8세 미만 어린이의 5년 복수여권(26면)은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오른다. 유효기간 1년 이내 단수여권은 1만7000원으로 인상한다. 여권 발급 비용은 수수료 외에 여권을 발급받을 때 내는 국제교류기여금 1만2000원을 포함한 총금액이다.외교부는 수수료 인상 요인에 대해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으로 여권 제조·발급 원가가 대폭 상승한 것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도입된 차세대 전자여권은 기존 여권보다 보안·내구성이 강화돼 제조 원가가 기존에 비해 1만원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발급 수수료는 2005년 유효기간 10년 여권이 도입된 이후 지난 20년간 인상되지 않아 적자를 기록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간 약 500만 건의 여권이 발급됐으며, 전 국민의 약 60%(2024년 말 기준)가 여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이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