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작년의 절반에 그쳐
日 유학 상담도 30% 줄어
한국외대 관계자는 “다른 전공과 달리 1년 만에 일본 관련 전공 경쟁률만 큰 폭으로 떨어진 현상은 일본과의 무역 갈등을 빼놓고선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 당시의 국제 정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사정도 마찬가지다. 부산외대 학생부교과전형의 일본창의융합학부 지원 경쟁률은 2019학년도 5.31 대 1에서 2020학년도 2.64 대 1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학생부종합전형 등 다른 수시 전형을 통한 지원 경쟁률도 크게 하락했다.
양국의 무역 갈등 여파는 학원가에도 미쳤다. 일본으로 유학을 가려는 한국 학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구의 한 일본 유학 전문학원 관계자는 “단기 어학연수를 가려는 학생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무역 갈등의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