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입니다. 오늘도 아기곰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내집 마련에도 방법이 여러 가지 있잖아요. 분양도 있고 기축을 사는 것도 있고요. 경매도 있을 테고. 어떤 걸 추천하시나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기곰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요. 경매의 경우엔 특정 시점에 특정 단지를 남보다 싸게 살 수 있는 툴이죠. 문제는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단지가 안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안 좋은 시점에 나올 수도 있고요.

새 아파트가 인기 있으니까 분양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가점이 높다면 좋겠죠. 가점이 낮은데 5년 동안 더 가점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동안 기회를 놓치는 것이잖아요. 가점이 더 높아지길 기다리다가 기회를 놓치는 거죠. 이미 가점이 충분히 쌓였다면 상관없지만 지금부터 올릴 생각이라면 분양만 기다리는 건 좋은 방법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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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기 기자
청약은 계속 하되 메인으로 생각하지는 말라는 거죠?

▷아기곰
자금 여력이 있다면 기축을 사는 것도 괜찮아요. 왜냐면 새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데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 입지 좋은 곳엔 이미 아파트가 지어져 있으니까요. 나중에 짓는 아파트일수록 점점 입지는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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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기 기자
3기 신도시도 있는데요, 근래 분양불량이 쏟아지는 걸 기다려보는 건 어떤가요?

▷아기곰
3기 신도시는 투자 측면에서 보면 좋은 데는 아녜요. 3기 신도시의 치명적인 문제들이 있어요. 현 정부 들어와서 집값이 오른 걸 보면 서울은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KB 기준으로요. 그런데 경기도는 5%도 못 올랐습니다. 상식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른 곳에 지어서 집값을 안정시켜야 하는데 3기 신도시는 모두 경기나 인천에 있죠. 이미 공급이 많은 곳이기도 해요.

▶구민기 기자
아파트나 빌라, 단독주택 등 주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아기곰
입지가 조금 떨어지는 곳의 아파트가 좋을까요, 입지가 좋은 곳의 빌라가 좋을까요? 똑같은 지역이라면 아파트가 더 좋긴 합니다. 그만큼 아파트의 수요가 많다는 것이죠. 전셋값도 아파트가 많이 오릅니다.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좋아한다는 게 여기서 드러나는 거죠. 대출을 조금 더 받더라도 아파트를 사는 게 훨씬 좋은 선택이라는 거죠. 입지가 완전히 다르다면 기준도 조금 달라집니다. 빌라나 단독주택 중에서도 재개발을 통해서 새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곳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구민기 기자
그렇군요. 지금까지 아기곰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구민기 기자 촬영 김예린 PD 편집 조민경 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