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설 당일인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6회 망향경모제'에서 한 격려사에서 "어르신들의 75% 이상이 (북한 내) 고향방문을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그리운 고향을 찾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어느 누구도,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가 대북 개별관광 방식 중 하나로 구상 중인 이산가족 및 사회단체가 비영리목적으로 금강산이나 개성을 방문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대면상봉은 물론, 생사확인,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면회소 개보수를 통한 상시상봉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이산가족들과 함께 헌화와 분향을 함께 하며 이산의 아픔도 위로했다.
실향민 단체인 통일경모회는 매년 설 당일이 되면 실향민과 탈북민 등을 초청한 가운데 '망향경모제'를 열어 망향의 한을 달래는 한편 북녘의 조상을 기리고 있다.
실향민들은 정성껏 준비해온 음식을 펼쳐 두고 북쪽을 향해 차례를 지냈다.
통일부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실향민들을 위해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