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호 공모주 위세아이텍…"데이터 3법 시행 기대"
“데이터 양이 방대해지고 활용 방법이 다양해질수록 데이터 품질 관리 등 위세아이텍의 주력 사업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의 시행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위세아이텍의 김종현 대표(사진)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이 연평균 60%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은 다음달 10일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며, 올해의 1호 신규 상장사(스팩 제외)가 된다.

위세아이텍은 데이터 품질을 관리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며,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회사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지난해 기준 44.1%)을 차지하는 사업은 데이터 품질 관리 솔루션이다. 기관·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표준 규격으로 맞추고, 오류를 발견·수정해 품질을 관리해주는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김 대표는 “데이터 3법이 본격 시행되면 기관 및 기업이 활용 가능한 데이터 양이 급증하고, 다양한 업종 간 데이터의 교류와 융합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데이터의 일관성 및 정확성을 관리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사용자도 데이터를 활용해 쉽게 결과를 내도록 하는 머신러닝 자동화 솔루션도 회사가 성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다. 위험 예측 등 회사에 필요한 분석 모델을 구축할 수 있어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위세아이텍은 지난해 매출 197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 순이익 23억원을 냈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0.5%, 순이익 증가율은 42.5%다. 김 대표는 “현재 주요 고객사는 공공기관·금융회사·유통회사 등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곳으로, 고객사가 산업별로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세아이텍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만1200원으로 28일 확정 가격을 공시한다. 코넥스시장에서 위세아이텍 주가(23일 종가 기준)는 1만6150원이다. 희망가격 범위 및 예정 공모주식 수(신주발행 85만 주)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85억~9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29억~480억원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교보증권에서 29~3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