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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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외환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1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177.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178원대에서 급등 출발했다. 장중 일부 상승폭을 반납한 상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봉합되면서 1150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공포감이 원·달러 환율을 밀어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감염증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106명이 사망하고 45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진자와 사망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초강력 대응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세와 위안화 약세 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