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과 글로벌 제약사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와의 육종(Sarcoma)에 대한 병용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암센터의 암 전문의인 산트 샬라 박사는 "옵디보와 리보세라닙의 병용 임상에서 환자들로부터 상당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며 "일부 환자는 임상 종료 후에도 약 복용을 원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고, 부작용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옵디보와의 병용 임상 결과는 현재 통계 분석 중이며, 최종 결과는 국제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리보세라닙은 옵디보와 동일한 기전인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간암 1차 치료제로서의 병용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결과는 신생혈관 억제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에 대한 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리보세라닙은 종양 주변의 혈관을 정상화해 항암제의 전달률을 높이고, 종양 내 면역세포의 'PD-1' 발현을 낮춰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