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원종건, 직장에는 '사직서' 냈다는 데 '탈당계'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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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수사 청원까지 등장, 파장 커져
민주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원론적 입장
민주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원론적 입장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사실 관계를 조사한 후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원 씨의 직장인 이베이코리아에서는 그의 사직서를 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원 씨는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억울하다"면서도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 씨는 민주당 영입인재 발표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인수인계 때문에 아직 출근하고 있다"고 밝힌 원 씨는 최근 연차·휴가 등이 남아있어 재직 중인 상태지만 출근은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내부에서도 원 씨의 사직서 수리가 진행 중이라고.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 씨가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것은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아직 탈당계를 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원 씨 스스로 탈당하거나 당 차원의 제명 계획에 대해서는 "당의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당사자와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 사이에 사실관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 객관적인 조사를 해본 뒤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역시 원 씨의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미리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원 씨의 당적'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검토해본 바 없지만 지금은 본인이 출마를 포함해 모든 걸 내려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본질적으로 탈당 여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본인이 인재영입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하면 탈당은 소소한 이야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