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엑소더스…세계 10여개국 자국민 철수작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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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프랑스·영국 등 전세기 투입 또는 계획
모로코·카자흐·스페인·태국 등도 대피 비롯한 안전대책 모색 신종코로나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려는 세계 각국의 노력이 본격화했다.
미국 정부는 우한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들과 자국민 일부를 실어나르기 위해 전세기를 보냈다.
전세기는 귀국을 위해 28일(현지시간) 우한에서 출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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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외신들은 우한에 약 1천명의 미국인이 살고 있는데, 이번 전세기에는 영사관 직원과 그 가족을 포함해 240명가량이 탑승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우한에서 자국민들을 데려올 첫 전세기를 29일 보내 이튿날 귀국시킬 것이라고 프랑스 교통부의 장밥티스트 제바리 국무장관이 전날 현지 매체에 밝혔다.
이 전세기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데려올 것이며, 추후 유증상자를 데려올 전세기를 추가로 보낼 것이라고 제바리 장관은 밝혔다.
독일 정부도 29일이나 30일께 우한에 군용 수송기를 보내 자국민 90명을 데려올 것이라고 주간 슈피겔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영국은 현재 우한 내 영국인과 다른 외국인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국제적 파트너와 대화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측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랜트 섑스 교통부 장관은 28일 BBC방송 인터뷰에서 현지에 얼마나 많은 영국 국민이 있는지 확인해 이들을 우한에서 철수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전세기 투입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내부적으로 나온다.
일본 정부도 우한 내 일본인 중 귀국 희망자를 파악해 지난 28일 오후 전세기를 우한으로 보냈다.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이륙한 전세기는 우한에서 약 200명을 태우고 29일 오전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왔다.
일본 외무성은 귀국 희망 일본인이 약 65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도 통신은 정부가 이날 오후에 두 번째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며, 증상이 없는 이들은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캐나다 정부는 우한 내 자국민 대피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으면서도 현재로선 전세기 투입 계획이 없다고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지난 27일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우한과 후베이성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는 것에 관해 중국과 대화 중이라고 주중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도 우한 자국민 20명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ANP통신이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모로코 정부도 우한에서 자국민 100명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대피 예정자는 대부분 학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스리랑카 정부는 우한 내 자국 학생 및 가족 32명을 송환하기 위해 스리랑카항공 소속 항공기의 우한 공항 착륙을 허가해달라고 중국에 신청한 상태다.
스리랑카 외교부는 약 860명에 이르는 우한 내 모든 자국 학생들의 귀국도 추진 중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인도 정부 역시 자국민 약 300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중국에 허가를 요청했다.
카자흐스탄은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 대학생 98명의 출국을 허용해줄 것을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슈흐라트 누리셰프 카자흐 외무차관이 이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우한에서 자국민을 송환하기 위해 중국과 유럽 연합과 협력하고 있다고 아란차 곤살레스라야 스페인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미얀마 정부는 자국민 60명을 우한에서 철수하기로 계획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미얀마 만달레이시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뒤에 이들을 본국으로 데려오기로 확정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태국 정부는 자국민의 대피를 위해 준비가 됐지만,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자국민의 대피를 돕기 위해 "모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오는 30∼31일 전세기 4편을 투입해 현지 체류 한국인을 철수할 계획이다.
사전 접수 결과 총 700여명이 탑승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지난 28일 공지를 통해 "30∼31일 전세기 파견을 추진 중이나 아직 중국 정부와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탑승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모로코·카자흐·스페인·태국 등도 대피 비롯한 안전대책 모색 신종코로나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려는 세계 각국의 노력이 본격화했다.
미국 정부는 우한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들과 자국민 일부를 실어나르기 위해 전세기를 보냈다.
전세기는 귀국을 위해 28일(현지시간) 우한에서 출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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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외신들은 우한에 약 1천명의 미국인이 살고 있는데, 이번 전세기에는 영사관 직원과 그 가족을 포함해 240명가량이 탑승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우한에서 자국민들을 데려올 첫 전세기를 29일 보내 이튿날 귀국시킬 것이라고 프랑스 교통부의 장밥티스트 제바리 국무장관이 전날 현지 매체에 밝혔다.
이 전세기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데려올 것이며, 추후 유증상자를 데려올 전세기를 추가로 보낼 것이라고 제바리 장관은 밝혔다.
독일 정부도 29일이나 30일께 우한에 군용 수송기를 보내 자국민 90명을 데려올 것이라고 주간 슈피겔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영국은 현재 우한 내 영국인과 다른 외국인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국제적 파트너와 대화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측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랜트 섑스 교통부 장관은 28일 BBC방송 인터뷰에서 현지에 얼마나 많은 영국 국민이 있는지 확인해 이들을 우한에서 철수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전세기 투입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내부적으로 나온다.
일본 정부도 우한 내 일본인 중 귀국 희망자를 파악해 지난 28일 오후 전세기를 우한으로 보냈다.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이륙한 전세기는 우한에서 약 200명을 태우고 29일 오전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왔다.
일본 외무성은 귀국 희망 일본인이 약 65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도 통신은 정부가 이날 오후에 두 번째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며, 증상이 없는 이들은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캐나다 정부는 우한 내 자국민 대피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으면서도 현재로선 전세기 투입 계획이 없다고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지난 27일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우한과 후베이성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는 것에 관해 중국과 대화 중이라고 주중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도 우한 자국민 20명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ANP통신이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모로코 정부도 우한에서 자국민 100명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대피 예정자는 대부분 학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스리랑카 정부는 우한 내 자국 학생 및 가족 32명을 송환하기 위해 스리랑카항공 소속 항공기의 우한 공항 착륙을 허가해달라고 중국에 신청한 상태다.
스리랑카 외교부는 약 860명에 이르는 우한 내 모든 자국 학생들의 귀국도 추진 중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인도 정부 역시 자국민 약 300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중국에 허가를 요청했다.
카자흐스탄은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 대학생 98명의 출국을 허용해줄 것을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슈흐라트 누리셰프 카자흐 외무차관이 이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우한에서 자국민을 송환하기 위해 중국과 유럽 연합과 협력하고 있다고 아란차 곤살레스라야 스페인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미얀마 정부는 자국민 60명을 우한에서 철수하기로 계획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미얀마 만달레이시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뒤에 이들을 본국으로 데려오기로 확정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태국 정부는 자국민의 대피를 위해 준비가 됐지만,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자국민의 대피를 돕기 위해 "모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오는 30∼31일 전세기 4편을 투입해 현지 체류 한국인을 철수할 계획이다.
사전 접수 결과 총 700여명이 탑승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지난 28일 공지를 통해 "30∼31일 전세기 파견을 추진 중이나 아직 중국 정부와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탑승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