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저팬'에도 작년 항공여객 1억2337만명…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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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선 여객 14.4% 증가…항공 화물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3.8% 감소
'보이콧 저팬'과 홍콩 시위로 인한 여객 감소에도 작년 한 해 항공 여객은 1억2천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여객 1억명 돌파 시점도 전년(2018년 11월1일)에 비해 10일(작년 10월22일) 가량 앞당겨졌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항공 여객이 전년(1억1천753만명) 대비 5% 증가한 1억2천337만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9천39만명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고, 국내선 여객은 3천298만명으로 4.4%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일본과 홍콩 노선의 여객이 감소했지만 항공사들이 중국·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데다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8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제 여객은 2015년 6천143만명, 2016년 7천300만명, 2017년 7천696만명, 2018년 8천593만명, 작년 9천39만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본(-11.6%)을 제외한 중국(14.4%), 아시아(11.6%), 유럽(9.4%)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노선의 여객은 작년 7월 수출 규제 조치의 여파로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중국 노선 여객은 개별 관광객과 인센티브 관광객의 증가로 1천843만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이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2017년 3월) 이전인 2016년(1천986만명)에 비해서는 7.2% 낮은 수준이나 작년 11∼12월 실적은 2016년 대비 11% 증가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노선은 시위 여파로 여객이 10.4% 감소했고, 8월 이후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공항별로는 중국·아시아 노선의 여객 증가로 인천(4.3%), 제주(40.7%), 무안(110.2%), 청주(55.9%) 공항 등이 성장세를 나타냈고, 일본 노선 여객 감소로 김해(-2.7%), 김포(-0.4%), 양양(-14%) 공항은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FSC)의 국제 여객수는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운송량은 여객편 공급확대와 해외노선 다변화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나 탑승률은 81.8%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선 여객의 경우 내·외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상승 등 제주와 내륙노선 여객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늘었다.
공항별로는 제주노선 여객이 늘어난 청주(17.7%), 여수(8.3%) 공항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고, 국내선 주요 공항인 김포(4.3%), 제주(4.1%) 공항도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FSC의 국내 여객 운송량은 1천3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LCC의 경우 1천907만 명으로 3% 늘어났다.
반면 항공 화물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교역량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444만t) 대비 3.8% 감소한 427만t에 그쳤다.
국제 화물의 경우 국제선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3.7%)에도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화물 감소와 화물기 운항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한 402만t을 기록했다.
아시아(1.1%)를 제외한 중국(-1%), 일본(-17.3%), 미주(-5.5%) 등 전 지역의 국제화물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내 화물은 내륙(-0.9%) 노선과 제주(-5.8%) 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5.3% 하락한 26만t을 기록했다.
김이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에도 전략적 항공회담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새 시장 개척,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신규 수요 유치 등으로 항공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대내외 변수가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업계와 협업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이콧 저팬'과 홍콩 시위로 인한 여객 감소에도 작년 한 해 항공 여객은 1억2천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여객 1억명 돌파 시점도 전년(2018년 11월1일)에 비해 10일(작년 10월22일) 가량 앞당겨졌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항공 여객이 전년(1억1천753만명) 대비 5% 증가한 1억2천337만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9천39만명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고, 국내선 여객은 3천298만명으로 4.4%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일본과 홍콩 노선의 여객이 감소했지만 항공사들이 중국·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데다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8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제 여객은 2015년 6천143만명, 2016년 7천300만명, 2017년 7천696만명, 2018년 8천593만명, 작년 9천39만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본(-11.6%)을 제외한 중국(14.4%), 아시아(11.6%), 유럽(9.4%)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노선의 여객은 작년 7월 수출 규제 조치의 여파로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중국 노선 여객은 개별 관광객과 인센티브 관광객의 증가로 1천843만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이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2017년 3월) 이전인 2016년(1천986만명)에 비해서는 7.2% 낮은 수준이나 작년 11∼12월 실적은 2016년 대비 11% 증가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노선은 시위 여파로 여객이 10.4% 감소했고, 8월 이후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공항별로는 중국·아시아 노선의 여객 증가로 인천(4.3%), 제주(40.7%), 무안(110.2%), 청주(55.9%) 공항 등이 성장세를 나타냈고, 일본 노선 여객 감소로 김해(-2.7%), 김포(-0.4%), 양양(-14%) 공항은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FSC)의 국제 여객수는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운송량은 여객편 공급확대와 해외노선 다변화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나 탑승률은 81.8%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선 여객의 경우 내·외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상승 등 제주와 내륙노선 여객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늘었다.
공항별로는 제주노선 여객이 늘어난 청주(17.7%), 여수(8.3%) 공항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고, 국내선 주요 공항인 김포(4.3%), 제주(4.1%) 공항도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FSC의 국내 여객 운송량은 1천3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LCC의 경우 1천907만 명으로 3% 늘어났다.
반면 항공 화물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교역량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444만t) 대비 3.8% 감소한 427만t에 그쳤다.
국제 화물의 경우 국제선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3.7%)에도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화물 감소와 화물기 운항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한 402만t을 기록했다.
아시아(1.1%)를 제외한 중국(-1%), 일본(-17.3%), 미주(-5.5%) 등 전 지역의 국제화물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내 화물은 내륙(-0.9%) 노선과 제주(-5.8%) 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5.3% 하락한 26만t을 기록했다.
김이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에도 전략적 항공회담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새 시장 개척,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신규 수요 유치 등으로 항공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대내외 변수가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업계와 협업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