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국내 환자 4명·접촉자 366명…"1∼2주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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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지나고 '유증상자' 5배 증가…접촉자 수 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추가 환자가 이틀간 나오지 않았지만, 의료계에서는 앞으로 1∼2주가 확산 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전문가들은 설 연휴에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이 늘었고,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 환자 발생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고 전망했다.
실제 국내 환자는 설 연휴(24∼27일)에 몰려 발생했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환자는 4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설 연휴에 나왔다.
연휴 첫날인 24일 두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발생했고, 26일 세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 27일 네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나왔다.
첫번째 환자(35세 여성, 중국인)는 연휴 전인 20일 발생했다.
이들의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감염 확산 위험 중 하나다.
2차 감염이 현실화하면 추가 역학조사로 2차 감염자의 접촉자까지 선별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대응이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366명에 달한다.
접촉자 수는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어 조금씩 변동한다.
입국 당시 검역에서 감시 대상으로 분류된 첫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45명, 두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75명이다.
입국할 때는 증상이 없었던 세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74명이며,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지역사회 활동을 한 만큼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네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172명이다.
또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설 연휴가 지나고 약 5배 급증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유증상자는 중국 방문 후 폐렴이 진단된 사람으로 격리해 검사를 시행한다.
설 연휴 전날인 23일 확진환자를 제외한 유증상자는 21명이었지만 설 연휴가 지난 28에는 11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7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15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 연휴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유입인구가 정점을 찍었고 이번 주부터는 이들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1∼2주가 감염 확산 위험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9일 전문가들은 설 연휴에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들이 늘었고,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 환자 발생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고 전망했다.
실제 국내 환자는 설 연휴(24∼27일)에 몰려 발생했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환자는 4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설 연휴에 나왔다.
연휴 첫날인 24일 두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발생했고, 26일 세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 27일 네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나왔다.
첫번째 환자(35세 여성, 중국인)는 연휴 전인 20일 발생했다.
이들의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감염 확산 위험 중 하나다.
2차 감염이 현실화하면 추가 역학조사로 2차 감염자의 접촉자까지 선별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대응이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366명에 달한다.
접촉자 수는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어 조금씩 변동한다.
입국 당시 검역에서 감시 대상으로 분류된 첫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45명, 두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75명이다.
입국할 때는 증상이 없었던 세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74명이며,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지역사회 활동을 한 만큼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네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172명이다.
또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설 연휴가 지나고 약 5배 급증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유증상자는 중국 방문 후 폐렴이 진단된 사람으로 격리해 검사를 시행한다.
설 연휴 전날인 23일 확진환자를 제외한 유증상자는 21명이었지만 설 연휴가 지난 28에는 11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7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격리에서 해제됐지만, 15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설 연휴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유입인구가 정점을 찍었고 이번 주부터는 이들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1∼2주가 감염 확산 위험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