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들 아산·진천 격리수용에 민주당도 민심 따라 술렁…박종국 예비후보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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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ZA.21597293.1.jpg)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절차를 밟은 박종국 더불어민주당 중부3군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진천 혁신도시는 어린아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밀집 신도시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우한에 거주하는 한국 교포들까지 철저히 보호하는 정부의 판단에도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교민들의 격리수용 지역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한 교민들 아산·진천 격리수용에 민주당도 민심 따라 술렁…박종국 예비후보 "재고해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001/01.21597560.1.jpg)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30∼31일 전세기로 귀국하는 우한지역 교민 약 700명이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이들을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시킨 뒤 수용하기로 하고 전날부터 해당 시설을 사전답사하는 등 점검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장소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전날부터 여러 후보지를 검토했으며 진천과 아산의 시설이 적합한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주민 거주지와 떨어진 비교적 외진 곳에 있는데 그런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정부 관계자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사실상 확정 단계"라며 "오전 중 막바지 점검을 마치고 오후에 열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뒤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당초 전날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과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2곳을 교민들의 임시수용시설로 정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천안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이를 보류하고 다른 시설을 물색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