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우려' 자가격리 초중고생 32명·교직원 16명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최근 다녀와서 자가(自家) 격리 중인 학생이 32명이라고 29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초등학생 7명, 중학생 17명, 고등학생 8명 등 초중고생 총 3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다가 입국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보건·교육 당국 방침대로 등교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고 있다.

같은 이유로 자가격리 중인 학교 교직원은 현재 16명이다.

초등학교 7명, 중학교 4명, 고등학교 5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 중에 학생이나 교사는 현재 없다.

교육부는 대학교 학생·교직원 중 자가격리 인원이 몇 명인지 30일까지 확인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번 주부터 학교 개학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교직원을 전수조사해 등교 중지 조처하라고 27일에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통보했다.

또 교육부는 교내 방역을 강화하고 전교생 대상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지역 사회 내의 감염 발생이 현재까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전국적인 개학 연기 조처는 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교직원 자가격리자는 각 학교에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체온계, 소독제 등을 학교가 구비할 수 있도록 재해 대책 특별교부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