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 "당 맡겨놨더니 손학규가 뒤통수" vs "공당 주인 따로 있나? 安이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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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손학규 대표가 약속 어겨"
손학규 측 "해외서 편하게 지내다 이제 와서?"
안철수, 벌써 4번째 창당
손학규 측 "해외서 편하게 지내다 이제 와서?"
안철수, 벌써 4번째 창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9일 탈당을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바른미래당 재창당이)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전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등 당 재건 방안을 제시했지만, 손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안 전 의원 측에서는 손 대표 측에서 약속을 어긴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초 손 대표 측은 안 전 의원이 돌아오면 전권을 주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1년여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했지만 손 대표는 최근 "내가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얘기를 내 입으로 한 일이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일부 안 전 의원 지지자들은 "(창업주인)안철수가 잠시 당을 (손 대표에게)맡겨 놓고 떠난 것 뿐인데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 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손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안 전 의원은 왜 지도체제 개편을 해야 하는지, 왜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 측 인사들은 "유승민계로부터 당을 지키기 위해 손 대표가 고군분투했는데 해외에 있던 안 전 의원이 돌아오자마자 당을 내놓으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공당 대표직을 마음대로 내놓으라는 것은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 전 의원은 앞으로 신당 창당 등 독자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정계입문 후 10년도 되지않아 새정치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4번째 창당에 나서게 됐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물방울이 증발되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은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저는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안 전 의원은 "어제 손학규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바른미래당 재건의 꿈을 접었다"며 "(바른미래당 재창당이)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전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등 당 재건 방안을 제시했지만, 손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안 전 의원 측에서는 손 대표 측에서 약속을 어긴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초 손 대표 측은 안 전 의원이 돌아오면 전권을 주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1년여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했지만 손 대표는 최근 "내가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는 얘기를 내 입으로 한 일이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일부 안 전 의원 지지자들은 "(창업주인)안철수가 잠시 당을 (손 대표에게)맡겨 놓고 떠난 것 뿐인데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 격"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손 대표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안 전 의원은 왜 지도체제 개편을 해야 하는지, 왜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 측 인사들은 "유승민계로부터 당을 지키기 위해 손 대표가 고군분투했는데 해외에 있던 안 전 의원이 돌아오자마자 당을 내놓으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공당 대표직을 마음대로 내놓으라는 것은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 전 의원은 앞으로 신당 창당 등 독자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정계입문 후 10년도 되지않아 새정치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4번째 창당에 나서게 됐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물방울이 증발되지 않고 영원히 사는 방법은 시대의 바다,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설사,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그 길이 옳다면 저는 결코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