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은 29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영화 '클로젯'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원래 공포영화를 못본다"고 밝혀 출연 배경에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클로젯'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자가 새로 이사한 집에서 딸에게 생기는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하정우가 딸과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는 아빠 상원 역을 맡았고, 김남길은 상원의 딸의 흔적을 쫓는 의문의 남자 경훈을 연기했다. 또한 tvN '마더'로 최연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허율이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딸 이나 역으로 발탁됐다.
김남길이 선보일 경훈은 집안에서 사라진 아이들을 쫓는 의문의 남성이다. 오직 자신만이 이나가 사라진 이유를 알고 이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앞서 '무뢰한', '해적:바다로 간 산적', '살인자의 기억법' 등의 영화 뿐 아니라 SBS '열혈사제'를 통해 지난해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김남길은 '클로젯'에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김남길은 "공포영화를 보지 못하지만 시나리오가 재밌었다"며 "이런 장르가 갖는 신선함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정우라는 배우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정우가 연기하는 상원은 급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딸 이나와 관계마저 멀어진 후 불안함을 겪는 남자다. 구하기 힘든 인형을 사주고, 이사까지 감행하지만 이나와 가까워지지 못하던 차에 딸이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 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김남길은 "'클로젯' 촬영에 들어가기 전 정우 형, 감독님과 작품에 대해 아이디어를 나눌 시간이 많았다"며 "극 초반 코믹적인 부분은 정우 형을 많이 관찰하며 도움을 받았다. 특히 '먹방'은 큰 도움이 됐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클로젯'은 2월 5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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