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WEF)에 백악관 각료들과 함께 참석해 미국의 패권적 지위와 ‘힘을 통한 평화’ 메시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린란드 문제로 미국과 유럽 간 대서양 동맹의 균열이 본격화한 가운데 자신들의 주장을 전달할 무대로 유럽 핵심부인 다보스를 선택한 형국이다. 다보스포럼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130여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다. 국가 원수 등 정상급 인사만 64명에 달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것은 미국이다. 지난해 취임 직후 화상 연설 형태로 다보스 포럼에 참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역대급 참가단을 꾸렸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USTR) 등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 여러 명과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석한다. 대표단은 현지에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미국관’을 열어서 1주일간 각국 대표단과 면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10시30분)에 다보스 포럼에서 특별 연설하고, 리셉션을 열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교류할 예정이다.미국 대표단을 이끌면서 매일 직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는 베선트 장관은 20일 오후 “메인스트리트(제조업)와 월스트리트(금융가)가 함께 성장하는 ‘평행 번영의 시대’”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연설한다. 그는 지난해 미중 관세협상의 파트너였던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동할 계획
중국에서 아내가 사전 동의 없이 식기세척기를 구입했다는 이유로 남편이 집 안 가구와 집기를 부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리고 남편과의 갈등 상황을 공개했다.영상에 따르면 A씨는 겨울철 찬 수돗물로 설거지를 하는 것이 힘들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1500위안(약 31만원) 상당의 식기세척기를 구매했다. 남편은 해당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다가 설치 기사가 집에 도착한 뒤에야 구매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남편은 "식기세척기를 쓰면 수도세와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 우리 가정은 그럴 경제적 여유가 없다"며 즉각 반품을 요구했지만, A씨는 "비싸지 않다. 이 정도 살 여유는 된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후 실랑이가 이어지자 남편은 격분해 집 안 가구와 집기류를 던지고 부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영상에는 어질러진 실내와 파손된 가구들이 고스란히 담겼다.A씨는 남편의 행동에 집을 뛰쳐나와 한동안 거리를 배회한 뒤 인근 호텔로 피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제가 잘못한 거냐. 왜 식기세척기를 못 사게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남편은 설거지를 전혀 도와주지 않는다"고 호소했다.부부는 두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남편의 월급은 약 1만1000위안(약 23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은 제가 지난해부터 몸이 안 좋아 일을 못 하는 것을 못마땅해한다"며 "가정에 상당한 빚도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A씨는 다음
최근 20년간 히트곡 가사에서 ‘불안’과 ‘절망’을 담은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9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데이터기업 뮤직스매치가 매주 빌보드 '핫100'에 오른 곡들의 가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년 동안 가사에서 '불안(angst)'의 정서를 언급하는 히트곡의 비중이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절망(despair)'과 '상심(heartbreak)'을 담은 노래 역시 2020년 이후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현재 빌보드 톱100에 오른 곡 가운데 약 4분의 1은 비참함이나 우울감을 암시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1973년 이후 빌보드 차트를 분석한 결과 가사 속 부정성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긍정성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증감과는 관련이 없었다.이코노미스트는 "우울한 정서에 빠진 젊은 청취자들이 자신의 기분에 맞는 노래를 반복 재생하면서, 상대적으로 밝은 곡들은 차트에 오르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빌보드 순위 산정 방식이 변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음반 판매량이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스트리밍 수치가 반영되면서 청취자들이 자신의 정서에 맞는 음악을 더욱 빠르게 찾아 듣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