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부족 사태 이어질 경우 추가 배포"
상하이·홍콩총영사관, 교민에 정부 긴급지원 마스크 배포
중국 상하이(上海)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30일 우리 정부가 긴급히 보내온 마스크 3만개를 관내 교민들에게 나눠준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중국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N95, KF94, 의료용 마스크 3종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빠르게 번지면서 중국에서는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 N95 마스크 등 방역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상하이총영사관의 관할 지역은 상하이직할시, 저장성, 장쑤성, 안후이성으로 배포는 도시별 한인회를 통해 주로 이뤄진다.

상하이 한국상회(한인회)의 경우 교민 1인당 마스크 5개씩을 나눠주되, 수량이 한정된 만큼 노약자와 미성년자가 있는 가족에게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상하이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유학생과 사업가, 회사원 등 우리 국민은 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도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미처 구하지 못한 교민들을 위해 이날 마스크 1만5천 개를 무료로 배포했다.

마스크 배포는 홍콩총영사관과 홍콩 한국국제학교에서 이뤄졌으며, 한 사람에게 N95 마스크 5개와 일반 마스크 5개 등 10개씩 배포했다.

홍콩총영사관은 이후 마스크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경우 우리 정부에서 추가 지원을 받아 배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