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첫 테스트대회 스키월드컵 취소
중국 우정국, 우한 폐렴 관련 특별 대책 발표
상무부, 식료품 사재기 현상에 "공급 여력 충분"
中,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에 '안간힘'…현장채용 활동도 금지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중앙·지방 정부가 고강도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30일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산시(山西)성 정부는 오는 31일부터 산시성 내 모든 기업에 채용 박람회를 포함한 현장 채용 활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산시성 당국은 현장 채용 활동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별도로 공지하겠다면서 온라인 채용 플랫폼 강화 등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의 여파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테스트 대회인 국제스키연맹 가오산 스키 월드컵 대회도 취소됐다.

이번 스키 월드컵은 다음 달 15∼16일 옌칭(延慶)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대회 개최가 무산됐다.

중국 상무부는 일부 지역에서 식자재와 생필품 사재기 현상에 나타나는 데 대해 시장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상무부는 전국 생활용품을 비롯해 소고기, 계란, 채소, 과일 등 식자재 공급 상황은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우한시의 쌀, 식용유, 돼지고기 공급 등도 10일 이상의 공급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아울러 각 지역의 정부와 기업이 시장 수요에 맞춰 관련 물품 공급에 전력을 쏟고 있다면서 일부 제품의 품귀 현상은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우정국도 우한 폐렴 확산에 맞춰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우정국은 각지 우정 관리 부문과 배송 업체를 대상으로 배송 업무 시 배송 차량 및 물품 소독 등 전염병 확산 방지 규정을 준수하라고 통지했다.

또 배송 업무 인원에 대한 감염 검사와 건강 관리도 강화하도록 했다.
中,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에 '안간힘'…현장채용 활동도 금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