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정제·체온계 등 의료구호물품, 특별 외교행낭으로 수송 방침
정부, 중국 전 지역 교민에 마스크 14만 3천개 긴급지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중국 전 지역의 교민을 위해 마스크 14만 3천개를 긴급 지원한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N95 마스크(8만 2천개), KF94 마스크(3만 5천개), 일회용 덴탈 마스크(2만 6천개) 등 마스크 3종 14만 3천 개를 중국 전역 교민에게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일부 업체들이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려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도 보이고 있다.

마스크뿐 아니라 손세정제 500㎖ 3천730개 및 휴대용 손세정제 1천500개, 적외선 휴대용 체온계도 중국 교민에 배포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의료구호 물품들은 특별 외교행낭을 통해 현지 공관에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양(瀋陽), 홍콩 등 일부 공관은 물품을 먼저 전달받아 관내 교민에게 배포할 준비 중이며, 정부는 나머지 현지 공관에도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조속히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중국 전 지역 교민에 마스크 14만 3천개 긴급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