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년 계약에는 "나를 다시 증명하고 싶다"는 김태균의 의지가 담겼다.
김태균은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태균은 "팬들이 실망하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그때의 김태균'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정확도는 여전히 자신 있다.
공을 배트에 더 정확하게 맞혀 장타력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23일 한화와 계약 기간 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한화는 2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김태균은 "1년 계약을 한 뒤 재평가받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2018∼2019년, 최근 2년 동안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또한, 우리 팀이 2018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2019년에는 다시 하위권(9위)으로 처졌다"며 "뭔가를 다시 시작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FA 1년 계약'을 동기부여로 삼았다.
김태균은 KBO리그 역사에 남을 우타자다.
그는 통산 타율 0.323으로 이 부문 3위를 달리고, 309홈런으로 역대 11위에 올라 있다.
지금도 김태균은 '정확도'에서는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거포' 김태균을 기억하는 팬들은 2019년 6개까지 줄어든 홈런 수에 아쉬워한다.
김태균은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그는 "많은 분이 장타력이 떨어진 것에 아쉬워하시는 걸 안다.
그동안 파악한 문제점을 고쳐나가면서 예전의 김태균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