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도 신종코로나 비상…신입생 OT 등 행사 줄줄이 취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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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들 "입국 후 2주간 격리"…기숙사에 별도 공간 마련하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학들은 중국 우한 출신 신입생이나 방문 재학생은 없는지 자체 조사에 나서거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등 행사를 취소하고 중국 유학생들에게는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등 저마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31일 방학 기간 중국으로 출국한 학생들을 상대로 이동 경로와 귀국 일정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 다녀온 학생들의 경우 발열, 기침 등의 증세가 없더라도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기숙사에 입소하는 학생일 경우 별도의 공간에서 격리기간을 거친 뒤에 등교하도록 조치했다.
입학식과 졸업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등 내달 계획된 단체행사는 취소하기로 했으며 다른 학생 행사도 취소하도록 학생회에 권고했다.
아주대 관계자는 "취업캠프 등 다른 단체행사도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지 않으면 개강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학 중인 중국인 학생이 500여명에 달하는 경기대는 이번 신입생 중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출신이 있는지 자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우한 출신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강을 앞둔 다음 달부터 중국인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캠퍼스로 하나둘 들어올 것으로 예상, 현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단 학교 측은 이들 중국 학생들에게 한국 입국 이후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각자의 숙소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보내놨다.
경기대 관계자는 "입국 과정에서 검역이 강화된 상황이니 발열 등 증세가 있는 학생은 학교까지 올 수 없겠지만 만약을 위해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했다"며 "입학식, 졸업식 등은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단국대도 최근 학생 전원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 방학 기간에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어디에 얼마간 체류했는지 등을 최근 조사했다.
조사에서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입학식과 졸업식, 신입생 OT 취소를 적극 검토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단국대 관계자는 "이번에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들어온 교민 중에 우리 학교 학생이 있는지도 확인해봤지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곧 있으면 개학인데 신종 코로나가 오히려 더 확산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 밖에도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등 도내 다른 대학들도 졸업식과 신입생 OT를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까지 확인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11명이다.
중국인인 첫 번째 환자를 제외하면 모두 한국인이며 이들은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받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학들은 중국 우한 출신 신입생이나 방문 재학생은 없는지 자체 조사에 나서거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등 행사를 취소하고 중국 유학생들에게는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등 저마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31일 방학 기간 중국으로 출국한 학생들을 상대로 이동 경로와 귀국 일정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 다녀온 학생들의 경우 발열, 기침 등의 증세가 없더라도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기숙사에 입소하는 학생일 경우 별도의 공간에서 격리기간을 거친 뒤에 등교하도록 조치했다.
입학식과 졸업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등 내달 계획된 단체행사는 취소하기로 했으며 다른 학생 행사도 취소하도록 학생회에 권고했다.
아주대 관계자는 "취업캠프 등 다른 단체행사도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지 않으면 개강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학 중인 중국인 학생이 500여명에 달하는 경기대는 이번 신입생 중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출신이 있는지 자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우한 출신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강을 앞둔 다음 달부터 중국인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캠퍼스로 하나둘 들어올 것으로 예상, 현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단 학교 측은 이들 중국 학생들에게 한국 입국 이후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각자의 숙소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보내놨다.
경기대 관계자는 "입국 과정에서 검역이 강화된 상황이니 발열 등 증세가 있는 학생은 학교까지 올 수 없겠지만 만약을 위해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했다"며 "입학식, 졸업식 등은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단국대도 최근 학생 전원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 방학 기간에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지, 있다면 어디에 얼마간 체류했는지 등을 최근 조사했다.
조사에서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학교 측은 입학식과 졸업식, 신입생 OT 취소를 적극 검토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단국대 관계자는 "이번에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들어온 교민 중에 우리 학교 학생이 있는지도 확인해봤지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곧 있으면 개학인데 신종 코로나가 오히려 더 확산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 밖에도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등 도내 다른 대학들도 졸업식과 신입생 OT를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까지 확인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11명이다.
중국인인 첫 번째 환자를 제외하면 모두 한국인이며 이들은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