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을 펜션으로 탈바꿈? 집 지을 때부터 세 가지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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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칼럼니스트' 김경래의 시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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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펜션이나 음식점, 카페 등을 차리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선 전원주택 용도를 단독주택이 아니라 2종 근린생활시설로 바꿔야 한다. 건물의 사용 목적이 달라지면 면적과 층고에 따라 정화조 시설 규모가 달라지고 소방시설도 갖춰야 한다.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고 음주가 허용되는 영업을 하려면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도 해야 한다. 조리시설, 화장실 등의 시설을 따로 마련하고 위생 교육 및 건강 검진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단독주택의 일부만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할 때는 주택과 근린시설 출입문이 달라야 한다. 혼자 운영해도 좋을 작은 단층 카페는 소방시설이 필요하지 않지만 정화조는 영업용 규모에 맞춰 새로 설치해야 한다. 김치나 된장을 담가 파는 제조가공업을 할 때도 영업신고가 필요하다.
귀촌하면서 전원주택을 지을 때 다음 세 가지를 미리 준비하면 나중에 펜션과 카페 등을 운영하기가 수월하다. 첫째, 단독주택을 짓더라도 정화조를 영업용 규모로 만들어두자. 둘째, 집 공간을 별도로 활용하도록 미리 구획을 지어놓자. 셋째, 처음부터 단독주택이 아니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이다. 근린시설을 지은 뒤 바로 영업하지 않아도 된다. 필요할 때 영업신고나 허가를 별도로 받으면 된다. 토지 중에는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없는 곳이 많으니 미리 따져봐야 한다.
김경래 < 전원생활칼럼니스트 >
전문은 ☞ m.blog.naver.com/nong-up/22177289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