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민주당의 2호 영입 인재인 원종건 씨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는 등 총선 국면에서 불거진 인재영입 논란이 악재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전보다 5%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했던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기록한 36%보다도 더 떨어졌다. 민주당의 직전 지지율 최저치는 지난해 3월 말 기록한 35%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 연령대로는 30대 응답자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4%포인트 내린 41%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