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천성 검사' 다독인 윤석열 "법과 원칙 앞엔 저항 있어…헤쳐나가는게 검사의 사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31일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데 저항이 있기 마련”이라며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검사들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사 전출식에서 “검사의 일은 늘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정권에 대한 수사 등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해 2월 3일부로 지방에 가는 검사들을 마지막으로 만나 “잘 버티라”고 강조한 것이다. 윤 총장은 “어느 위치에 가나 검사는 검사동일체 원칙에 입각해 운영되는 조직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책상을 바꾼 것에 불과하고, 본질적 책무는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검사들이 총장을 정점으로 한 몸처럼 움직인다는 ‘검사동일체’를 강조한 것은 총장의 고유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청와대 법무부 등과의 갈등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저도 많은 인사이동을 거쳐서 지방으로 또 서울로 다녔다”며 “어느 위치에 가도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는 형사 관련 법제 개정으로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는 시기”라며 “제도의 본질을 성찰해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고민해보자”고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사 전출식에서 “검사의 일은 늘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정권에 대한 수사 등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해 2월 3일부로 지방에 가는 검사들을 마지막으로 만나 “잘 버티라”고 강조한 것이다. 윤 총장은 “어느 위치에 가나 검사는 검사동일체 원칙에 입각해 운영되는 조직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책상을 바꾼 것에 불과하고, 본질적 책무는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검사들이 총장을 정점으로 한 몸처럼 움직인다는 ‘검사동일체’를 강조한 것은 총장의 고유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청와대 법무부 등과의 갈등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저도 많은 인사이동을 거쳐서 지방으로 또 서울로 다녔다”며 “어느 위치에 가도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는 형사 관련 법제 개정으로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는 시기”라며 “제도의 본질을 성찰해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고민해보자”고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