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태운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31일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태운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31일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 체류하던 한국인 367명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교민과 정부 신속대응팀 20여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우한 톈허공항 이륙 약 2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탑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대로 별도 게이트에서 추가 검역을 받는다.

이 검역에서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2주간 격리 수용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이들은 톈허공항에서도 중국 당국의 1·2차 체온 측정과 우리 당국의 검역을 거쳐 무증상자만 비행기에 올랐다. 다만 이들은 우한 인근에서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720여명 중 약 절반에 그친다.

우한 현지에는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약 350명이 후속 전세기를 기다리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나머지) 국민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