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기 전 방역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세기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버스에 탑승하기 전 방역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서 정부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한국 교민과 유학생 등 367명이 김포공항에서 수속과 검역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이날 오전 6시 3분께 출발한 대한항공 KE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오전 8시께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전세기 탑승객들은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다른 공항 이용객과 분리된 보안 구역인 김포공항 A 게이트 안쪽 검역대를 통과해 수속과 검역을 진행 중이다.

탑승객들은 현지 검역에서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로만 구성됐다. 우한 공항에서 중국 당국의 검역과 전세기에 동승한 한국 의료진의 검역을 각각 거쳤지만, 도착 직후에도 다시 검역을 받고 있다.

앞서 우한 공항에서 한국 측 검역 과정에 시간이 걸리면서 출발이 늦어진 만큼 입국 이후 검역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동을 돕는 직원들은 흰색 방호복을 입었고 전세기 탑승객 이동로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중대 140여명을 게이트 인근에 배치했다. 119구급차도 활주로에 18대가 투입됐다.

전세기 탑승객 가운데 검역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 즉시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 이송된다.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입국자들은 임시 숙소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2주간 격리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