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에 이스라엘군 탱크가 진입하자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서안에 탱크를 투입한 것은 23년 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9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한 이후 하마스 제거를 명분으로 서안 곳곳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안 북부 지역 3곳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약 4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AFP연합뉴스
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에 3년간 약 75조원을 투자한다.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3년간 알리바바는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3800억위안(약 75조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알리바바가 지난 10년에 걸쳐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투입한 총투자액을 넘어서는 규모다. 중국 민영기업 중 역대 최대 AI 투자액이다.이날 투자 발표는 지난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민영기업 좌담회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등장한 이후 나왔다. 마윈은 5년 전 중국 정부 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눈 밖에 나면서 사실상 은둔 생활을 해왔다. 이날 마윈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복권됐다는 신호로 해석됐고,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화답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 주가도 지난 21일 13.8% 올라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3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알리바바는 지난달 출시한 새 AI 모델 ‘큐원 2.5-맥스’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V3를 포함해 오픈AI의 GPT-4o, 메타의 라마 3.1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AI 기능이 장착된 아이폰을 내놓기 위해 알리바바와 제휴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중국에서는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도 AI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는 올해 1500억위안 이상 자본 지출을 계획 중이다.이혜인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무역 대상국이 불공정 거래 관행을 지속한다면 협상에 나설 때까지 상호 관세를 올리겠다고 경고했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다른 나라에 상호 관세를 적용한다는 것은 그들이 하는 일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다른 요인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이 문제를 교정한다면 관세는 다시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베선트 장관은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4월 1일 상호 관세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상호 관세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난 13일 지시했다. 베선트 장관은 보고서 작성 시 실제 관세, 통화 조작 등 비관세 장벽, 불공정 보조금 지원, 자국 기업에 대한 소송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백악관은 미국 기술 기업에 디지털서비스세(DST)를 부과하고 차별적 규제를 도입하면 보복 관세를 물릴 수 있다는 지침을 발표했다.대통령이 최대 50%까지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1930년 관세법을 적용할지 묻자 베선트 장관은 “4월 1일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얘기할 수 없다”며 “경로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는 관세 부과 전 협상을 통한 세율 조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보다 (협상) 레버리지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앞서 나갈 생각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민을 위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