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거부 운동 영향…중국인은 25% 증가
작년 일본 신규 방문 한국인 27%↓…8년 만에 감소
작년에 일본을 새로 방문한 한국인이 8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이 전날 발표한 2019년 외국인 입국자 수(속보치)를 보면 작년에 일본에 신규 입국한 한국인(재입국자 제외)은 534만명으로 전년보다 27.1%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입국자에서 일본 취업·유학 중 일시적으로 일본을 떠났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재입국자를 뺀 것이 신규 입국자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신규 입국자 수가 감소한 것은 8년 만이다.

징용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에 반발해 일본 여행 거부 흐름이 확산한 결과로 보인다.

중국인의 일본 방문은 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작년에 일본을 신규 방문한 중국인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742만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일본 신규 입국자를 국가·지역별로 구분하면 중국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 대만 순이었다.

전체 신규 입국자는 2천840만명이었다.

신규 입국과 재입국을 구분하지 않고 작년에 일본에 입국한 전체 외국인은 3천119만명으로 전년보다 109만명 늘어나 7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