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일 신당 추진 계획 발표…"실용중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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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탈당 나흘 만에 신당 창당 공식화
새정치민주연합→국민의당→바른미래당 이어 네 번째
거듭된 '선긋기'에도 보수세력 '러브콜' 지속
새정치민주연합→국민의당→바른미래당 이어 네 번째
거듭된 '선긋기'에도 보수세력 '러브콜' 지속

안 전 의원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를 진행, '신당 추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안 전 의원의 창당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2016년 국민의당, 2018년 바른미래당에 이어 네 번째다.
4·15 총선을 7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신당 창당'이라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것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녹색 돌풍'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며 정치판을 뒤흔들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의 선긋기에도 자유한국당 및 새로운보수당 등 범보수 통합을 추진 중인 '혁신통합위원회(혁통위)'의 러브콜이 멈추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느 쪽이든 빨리 합류해야 그나마 남은 지지 기반 효력을 총선에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반대로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통해 독자노선을 확실히 한다면 '실용 정치' '낡은 기득권 이념정치 혁파' '미래와 혁신' 등을 키워드로 미래 세대 중심의 세 규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안철수, 시대의 불공정을 논하다' 간담회에서 안 전 의원은 "정치적으로 지금 나오면 어렵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오히려 이럴 때 우리나라가 제대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 진심을 전하고 호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는 우유부단하다'는 지적에 대해 "기성정치질서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주변화하고 조그맣게 만들려는 이미지 조작"이라면서 ""실용중도 정치는 일하는 정치"라고 실용중도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