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월드컵 7차서 4위…5개 대회 연속 입상에는 실패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 안방 대륙간컵서 연이틀 금메달
한국 남자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21·가톨릭관동대)가 국내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대륙간컵 대회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승기는 1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9-2020 IBSF 대륙간컵 8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7차 대회에서 1위(1분44초35)를 차지한 정승기는 이로써 이틀 연속 시상대 정상에 섰다.

정승기는 이날 1차 시기 52초08, 2차 시기 52초12를 기록했다.

두 번의 레이스 모두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 독일의 킬리안 폰 슐라이니츠를 0.19초 차로 따돌리고 가뿐하게 1위에 올랐다.

정승기는 "한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기쁜 마음으로 다음 월드컵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언맨' 윤성빈(26·강원도청)은 이날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끝난 IBSF 월드컵 7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16초25를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 안방 대륙간컵서 연이틀 금메달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1분7초71만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2차 시기에서 1분8초54(9위)로 부진했다.

합계에서 3위 악셀 융크(2분16초23·독일)에 불과 0.02초 차이로 뒤져 아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마르틴스 두쿠르스(2분15초89·라트비아)에게 돌아갔고, 독일의 펠릭스 카이징거(2분16초20)가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윤성빈은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입상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는 지난달 5일 월드컵 3차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차 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메달(금1·은2·동1)을 따낸 바 있다
김지수(26·강원도청)는 2분16초68로 8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