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크로아티아와 최종전
'강민완 결승골' 한국 U-20 아이스하키, 중국 꺾고 4연승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전승 우승 목표 달성에 이제 1승만을 남겼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20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 대회 4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4연승을 달리며 승점 12를 기록,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크로아티아(3승 1패)와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5전 전승 우승을 달성하고, 패하더라도 승점 1을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한국은 퍽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이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우쓰밍이 지키는 중국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1피리어드에 12개의 유효 샷을 날렸지만, 모조리 우쓰밍에게 막혔고 이민재(고려대)가 날린 회심의 포인트 샷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 7분 4초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문진혁(고려대)이 상대 골문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패스를 올렸고, 강민완(고려대)이 지체 없이 강한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갈랐다.

'강민완 결승골' 한국 U-20 아이스하키, 중국 꺾고 4연승
그러나 한국은 선제골 직후 김민제(고려대)가 중국 공격수 호우위양을 스틱 블레이드로 가격, 메이저 페널티(5분간 퇴장)와 게임 미스컨덕트(경기 완전 퇴장)를 부과받으며 위기에 몰렸다.

2피리어드 7분 18초부터 5분간 이어진 수적 열세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한숨 돌린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40초 만에 김재석(연세대)이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으며 또다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버텼다.

중국은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동점 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경기 종료를 맞았다.

한국 수문장 김형찬(즈베즈다 프라하)은 18세이브를 올리며 대회 첫 셧아웃(무실점승)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