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협력사 대표들이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협력사 대표들이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은 기업 발전의 근간이 된 지역사회에 보답한다는 경영철학으로 서울과 부산, 포항, 인천, 당진 등 사업장이 있는 지역을 거점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창업자인 고(故) 장경호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 사회공헌활동의 또 다른 구심점이 되고 있다. 송원문화재단은 장학사업, 불우이웃 지원사업, 문화 및 학술연구사업 등의 분야에서 매년 10억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환경 정화 활동, 자원봉사,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은 노조에서도 동참한다.

동국제강은 협력사의 상생과 동반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부문에서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표창을 받았다. 협력사 지원을 강화해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장기적인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협력사들이 노무 컨설팅 등 사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대금지급 결제조건 개선, 정기 간담회 등 소통 창구 확대, 보건 의무실 운영 지원 등의 협력사 상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사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에는 노사가 함께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 노사는 최근 3년간 80여 명의 사내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체계 개편 등 제도 변화에 맞춰 협력사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8년 사내 협력사 동반성장지원금 1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사내 협력사 대표자 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지원을 확대했다. 동국제강 협력사는 동반성장 지원금으로 임금인상과 인력충원, 복리후생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비정규직 차별과 격차를 해소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 협력 의료기관 등을 협력사 근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