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을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을 선거구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 야당에게 정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비판하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오는 4·15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양새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야당도 국민의 안전을 정쟁으로 활용하지 말고 위기 대응에 함께 나서자"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야당이 불필요한 불안을 조장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정쟁의 볼모로 삼고 있다고비판하며 “정치적 셈법이나, 혐오와 차별의 방식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최고의 대책은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위기의식과 정부의 강력한 대응임을 야당은 명심하기 바란다"며 연달아 야당에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국내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는 등 신종 코로나 사태 확산이 민주당에게 총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가 2주 전보다 5%나 내리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34%를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