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8번 확진자가 지난달 말 귀국 후 대형마트는 물론 참치 집과 목욕탕을 찾은 사실이 밝혀졌다.

2일 군산시에 따르면 8번 확진자 A(62·여)씨는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는 아들의 차를 이용해 서울 아들의 집으로 이동한 뒤 이틀간 서울에서 머물다 25일 오후 연고가 있는 군산으로 향했다.

그는 26일 오전 군산 집에 머물다 오후 2시 11분부터 오후 4시 29분까지 월명동 목욕탕에 있었다.

당시 목욕탕에 함께 있었던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전북도와 군산시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후 오후 11시 17분께 참치 집에서 늦은 저녁 식사를 했다.

접촉자 3명은 자가격리됐다.

그는 27일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여 오후 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차량으로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접촉한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2명이 유증상이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약국과 죽집에는 아들만 들어갔다.

해당 내과는 소독 후 2주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28일에는 의심 환자로 분류돼 군산의료원에 격리됐지만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 해제됐다.

격리병동 입원으로 접촉자는 없었다.

29일에는 군산 떡갈비 집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이마트 군산점에서 30여분간 물건을 샀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30일에도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인 원광대병원에서 2차 검사를 받은 뒤 의사 환자로 분류돼 31일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산시 관계자는 "A씨는 현재 호전 상태를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