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시장안정화 조치시 환율변동성 최대 0.01%P↓"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보고서
외환당국이 환율 변동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하면서 실제로 원/달러 환율 변동률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일 발간한 BOK경제연구 '우리나라 외환시장 오퍼레이션의 행태 및 환율변동성 완화 효과' 보고서에서 1억달러 상당의 오퍼레이션(외환시장안정 조치)에 환율 변동률이 최대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석 기간(2005∼2018년) 환율 변동률이 상위 20%인 경우를 한정해 분석한 결과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치솟거나 900원대로 폭락할 경우 외환당국이 달러를 매도·매수하면서 환율이 덜 출렁이게 됐다는 의미다.
환율 변동률이란 원/달러 환율 종가가 전일 대비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환율이 장중 9원 가까이 급등한 지난달 21일을 기준으로 보면, 이날 환율 변동률은 0.77%에 달했다.
전체 기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억달러 상당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 변동률은 0.003%포인트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일평균 환율 변동률은 0.45%였다.
한편 외환시장 개입이 원/달러 환율 변동성 완화에 미치는 효과의 기간은 1∼2개월 수준으로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준서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정 목표치를 잡기보다는 환율 변동 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오퍼레이션을 한 결과"라며 "이런 방식은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의 외화보유액, 금리 스프레드, 상품수지 및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등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당국의 시장 개입 규모를 추정한 다음 그 효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외환 당국은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2019년 12월 말부터 분기별로 외환시장 순 개입액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3분기 시장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28억7천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달러를 매도한 규모가 사들인 것보다 29억달러 가까이 많았다는 뜻이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3일 발간한 BOK경제연구 '우리나라 외환시장 오퍼레이션의 행태 및 환율변동성 완화 효과' 보고서에서 1억달러 상당의 오퍼레이션(외환시장안정 조치)에 환율 변동률이 최대 0.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석 기간(2005∼2018년) 환율 변동률이 상위 20%인 경우를 한정해 분석한 결과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치솟거나 900원대로 폭락할 경우 외환당국이 달러를 매도·매수하면서 환율이 덜 출렁이게 됐다는 의미다.
환율 변동률이란 원/달러 환율 종가가 전일 대비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환율이 장중 9원 가까이 급등한 지난달 21일을 기준으로 보면, 이날 환율 변동률은 0.77%에 달했다.
전체 기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억달러 상당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 변동률은 0.003%포인트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일평균 환율 변동률은 0.45%였다.
한편 외환시장 개입이 원/달러 환율 변동성 완화에 미치는 효과의 기간은 1∼2개월 수준으로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준서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정 목표치를 잡기보다는 환율 변동 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오퍼레이션을 한 결과"라며 "이런 방식은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의 외화보유액, 금리 스프레드, 상품수지 및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 등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당국의 시장 개입 규모를 추정한 다음 그 효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외환 당국은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2019년 12월 말부터 분기별로 외환시장 순 개입액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3분기 시장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28억7천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달러를 매도한 규모가 사들인 것보다 29억달러 가까이 많았다는 뜻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