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2020년 청소년 문화체험 활성화 및 창의력 향상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청소년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울산'이라는 비전에 따라 ▲ 청소년문화회관 건립 ▲ 다양한 체험활동 기반 제공 ▲ 권익 보호 및 복지 증진 도모 ▲ 건강한 성장 지원 등 4개 분야 5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보면 시는 중구 만남의거리 옛 중부소방서 자리에 부지 1천150㎡, 전체면적 9천200㎡,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의 청소년문화회관을 올해 11월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청소년 원스톱 서비스 제공과 인재 양성 역할을 할 이 회관에는 4차산업 체험실, 청소년 동아리 연습실, 정책연구실, 공연장, 교육장, 북카페, 스터디룸, 심신수련실 등을 조성한다.

시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어울림 마당(22회)과 제19회 청소년 사랑대축제(900명) 개최, 해오름동맹 역사문화 기행(120명), 제48회 성년의 날 기념 성년식(130명) 개최 등을 지원한다.

청소년 성문화센터의 찾아가는 성교육 시행, 취약계층 1천700여명에게 위생용품 지원, 청소년 쉼터에 입·퇴소하는 청소년 보호와 숙식·교육·건강 지원, 학교 밖 청소년 무상급식 확대 등도 시행한다.

시는 '청소년·안전망 및 동반자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경찰·법원·학교 등과 연계를 통해 고위기 청소년 발굴, 아동복지 서비스와 연계를 제도화함으로써 서비스 단절 방지, 지자체 사례관리로 고위기 청소년 종결 단계까지 지속 관리 등을 도모한다.

이 밖에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동반자가 학교나 집으로 찾아가 상담하는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 운영,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치료, 117 학교폭력신고센터 운영,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 등도 병행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