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3일 디바이스이엔지에 대해 세정장비 수요 확대로 올해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디바이스이엔지는 오염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제조공정에 활용되는 세정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고사양 스마트폰에만 탑재되던 OLED가 보급형에도 확대 적용되면서 세정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성환 연구원은 "이미 13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0년 확실한 실적 성장이 예상돼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디바이스이엔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59.2% 감소한 380억원, 영업이익은 97.0% 줄어든 5억원으로 추정했다. 중국 OLED 업체들의 투자지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증설이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다시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255.3%와 5325.2% 늘어난 1350억원과 264억원을 낼 것이란 추산이다. 적정주가로는 현재보다 52.3% 높은 2만3600원을 제시했다.
"디바이스이엔지, 급증하는 수주잔고…실적반등 확실시"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