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국지적 폭발 가능성…정부 조치로 2·3차 감염 크게 줄것"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응에 참여해 중국의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역에서 폭발적으로 늘진 않겠지만 앞으로 2주간 절정기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3일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은 "현재 중국 전역의 전염병 상황이 아직 상승기에 있지만 전국적으로 폭발하지는 않고 단지 국지적으로만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난산은 신종 코로나에 가장 원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조기 발견과 조기 격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휴가 연장, 교통 통제, 공공장소 체온 검사, 개인 예방 조치 홍보 등 전국적인 조치를 했다면서 "국민의 공공 안전 의식이 높아진 것도 관련 조치를 순조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치는 전염원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2차, 3차 감염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전염병이 향후 10일에서 2주 정도 절정에 이를 것으로 판단되지만 우리는 여전히 예방 통제를 강화하고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