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에서 대결할 경우 이 전 총리가 여유 있게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종로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 전 총리는 53.2%의 지지율을 기록, 26.0%에 그친 황 대표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문헌 새로운보수당 전 의원은 3.0%, 오인환 민중당 예비후보는 1.9%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이 전 총리가 대부분 연령층에서 황 대표를 앞섰으며, 황 대표는 60대 이상에서만 이 전 총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총리가 59.0%, 황 대표가 24.5%를 얻어 더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인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는 초선 비례의원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 원내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 동안을 지역구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정 의원이 41.3%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심재철 원내대표가 30.9%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추혜선 정의당 의원 8.7%,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3.9%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와 경기 안양을 지역구 유권자 각각 500명(응답률 17.1%), 505명(응답률 16.4%)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 방법은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유선 전화면접(16.6%)·무선 전화면접(83.4%)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자세한 결과는 SBS뉴스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