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훈련예산 작년보다 증가한 298억여원…해외훈련비도 늘어
국방부 "군사합의로 연합훈련 제한아냐…기갑훈련·포사격 진행"
국방부는 3일 일부 언론에서 9·19 남북군사합의로 한미 연합훈련이 제한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9·19 군사합의로 한미 연합훈련이 제한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9·19 군사합의로 한미 연합훈련이 제한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갑부대의 기동훈련 및 포사격 훈련은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이런 훈련들이 계획대로, 또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제한이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 작전상황 연습 예산은 작년보다 110억5천300만원(58.7%) 증액한 298억9천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동맹연습 1·2차'는 48억여원, 해병대 연합상륙훈련은 15억여원 등이 각각 증액됐다.

국외 연합훈련은 작년보다 92억8천700만원(139.4%) 늘어난 159억4천900만원이다.

국외 연합훈련 참가 병력은 작년 670여명에서 올해는 3.4배 이상 많은 2천300여명에 달한다.

국외 연합훈련 중 신규로는 육군의 한·몽골 대테러훈련 참가와 이집트 브라이트 스타(미국-이집트 주관 다국적훈련) 및 림팩(환태평양 다국적훈련) 민사작전 참관 등이다.

해군은 퍼시픽 뱅가드(한·미·일·호주 연합훈련), 시 드래곤(다국적 해상초계기 훈련), 한미연합잠수구조훈련 참가 등이다.

공군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대규모 복합공중훈련인 피치 블랙(Pitch Black) 훈련 등을 참관한다.

이밖에 한미 정보 당국간 실시하는 리지드 나이프(Rigid Knife) 훈련 참가 예산은 4천500여만원을 늘렸다.

이 훈련은 고공침투, 수중침투, 전술배양 등으로 이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