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에 금융시장 불안 지속…주가↓·환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이어지며 3일 국내 주가가 내리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22포인트(0.58%) 내린 2,106.7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0포인트(1.53%)나 급락한 2,086.61로 출발해 2,100 밑으로 떨어졌다가 중국 증시 개장 이후 낙폭을 줄여 한때 상승세로 올라서는 등 큰 폭으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포인트(0.29%) 내린 640.60을 나타냈다.

이런 주가 하락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달러당 1,196.2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5.2원 오른 1,197.0원에 출발한 뒤 1,1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국고채 가격도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6(1bp=0.01%포인트) 내린 연 1.287%에 거래됐다.

5년물 금리는 연 1.372%로 1.5bp 하락했다.

10년물은 1.4bp 떨어져 연 1.544%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값도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6만400원에 형성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천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