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행사·시민과의 대화 취소
동신대 입학·졸업식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자 전남 지자체들이 정월대보름 등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확산…전남서 행사·졸업식 줄줄이 취소(종합)
장흥군은 7일 열려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한다고 3일 밝혔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비상 상황이 끝날 때까지 대규모 집회를 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순천시도 8일 예정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다.

순천시는 13일까지 열려던 시민과의 대화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모두 취소했다.

함평군도 7일 열릴 정월 대보름 행사를 취소했고, 진도군은 6∼12일 예정된 군민과의 대화를 잠정 연기했다.

담양군은 이번 주 4일간 예정된 주민과의 대화를 잠정 연기했고 신안군도 군민과의 대화를 미뤘다.

해남군의회 의원 11명은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추진하려던 제주도 국내 연수를 무기한 연기했다.

여수시와 고흥군은 여수∼고흥 연도 연륙교 개통을 기념해 22일 예정한 전국 마라톤대회 개최 여부를 두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를 하고 있다.

익산청은 신종 코로나가 확산함에 따라 여수시와 고흥군에 대회 취소나 연기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정도를 보면서 대회 개최나 연기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입학식과 졸업식 신입생 환영회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동신대학교는 입학식과 졸업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전면 취소했다.

동신대는 이날 주요 보직자 회의에서 27일 예정된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하기로 했다.

21일로 열릴 예정된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도 취소했다.

순천대도 4일 회의를 열어 입학식과 졸업식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