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한 잔류 한국인에 마스크 등 긴급 물품 지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武漢) 등 중국 후베이(湖北)성 일대에 남아 있는 한국인에게 마스크 등 긴급 물품을 지원한다.

외교부는 3일 우한 주재 총영사관을 통해 이같이 공지하고 후베이성 한인회 단체 위챗방 혹은 총영사관 이메일을 통해 체류 지역과 소속, 중국 국적자를 포함한 가족 규모 등 관련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신종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우한 일대에 거주하던 한국인 701명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정부 전세기로 귀국했지만, 영유아와 어린이, 임신부 등을 포함해 한국 국민과 가족 등 약 200명이 현지에 남아 있다.

이들은 마스크 등 방역 물품 확보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종합적인 현지 상황을 보면서 다른 물품의 추가 지원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한 총영사관이 신종코로나 대처로 여력이 없는 만큼, 후난(湖南)성과 장시(江西)성, 허난(河南)성 비자 업무를 각각 광저우 총영사관, 상하이 총영사관, 칭다오 총영사관이 맡도록 변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