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션PE, 삼진어묵 2대 주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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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규모 상환전환우선주 매입
국내 사모펀드(PEF)인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업체인 삼진어묵의 2대 주주에 올랐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리베이션PE는 이날 삼진어묵이 발행한 12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사들였다. 지분율은 30%가량이다. 엘리베이션PE는 이 회사 2대 주주가 됐다. 이번 투자 유치는 삼정KPMG가 자문을 맡았다. 삼진어묵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마케팅과 신규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삼진어묵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설립됐다. 창업주인 고(故) 박재덕 회장이 부산 피란민들에게 저가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어묵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에 나섰다. 2대 박종수 회장을 거쳐 2011년 당시 30대 초반이던 박용준 대표가 사령탑에 올라 전국구 브랜드로 변모시켰다. 박 대표는 사명을 부산어묵에서 삼진어묵으로 바꾼 뒤 온라인 판매망을 뚫고, 국내 최초로 베이커리형 어묵 카페 등을 선보였다. 제조 방식을 공장 생산에서 수제 생산으로 바꾸는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납품도 성사시켰다. 2012년 40억원 안팎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800억원을 넘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리베이션PE는 이날 삼진어묵이 발행한 12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사들였다. 지분율은 30%가량이다. 엘리베이션PE는 이 회사 2대 주주가 됐다. 이번 투자 유치는 삼정KPMG가 자문을 맡았다. 삼진어묵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마케팅과 신규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삼진어묵은 6·25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설립됐다. 창업주인 고(故) 박재덕 회장이 부산 피란민들에게 저가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어묵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에 나섰다. 2대 박종수 회장을 거쳐 2011년 당시 30대 초반이던 박용준 대표가 사령탑에 올라 전국구 브랜드로 변모시켰다. 박 대표는 사명을 부산어묵에서 삼진어묵으로 바꾼 뒤 온라인 판매망을 뚫고, 국내 최초로 베이커리형 어묵 카페 등을 선보였다. 제조 방식을 공장 생산에서 수제 생산으로 바꾸는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 납품도 성사시켰다. 2012년 40억원 안팎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800억원을 넘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