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는 xAI가 500억달러(69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로 60억달러(8조3000억원)의 투자 유치(펀딩)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통해 xAI의 펀딩 사실이 알려졌는데 당시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펀딩은 내주 종료될 예정이다. 60억 달러 중 50억 달러는 중동 국부펀드가, 나머지 10억달러는 다른 투자자들이 넣을 예정이다. xAI는 투자금을 AI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최신 칩 10만개를 매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xAI는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기업이다. 머스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에서 구동되는 AI챗봇 '그록'을 출시했고, 이미지 생성 기능도 추가했다.xAI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여만이다. 당시 xAI는 6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 펀딩 이후 xAI의 가치는 240억 달러에 달했는데, 6개월 만에 가치는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그록의 새로운 버전을 학습시키고 있다. xAI는 X의 데이터로 그록을 훈련한다.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 기능도 이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페루에서 독거미를 포함한 멸종위기종을 밀반출하려던 2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공항에서 적발됐다.15일(현지시간) 페루 산림·야생동물보호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페루 리마 수도권에 해당하는 카야오 지역 호르헤차베스 국제공항에서 한국인 A씨(28)가 타란툴라(독거미) 320마리, 지네 110마리, 총알개미 9마리를 숨겨 출국하려다 붙잡혔다.공항 보안요원은 프랑스를 경유해 한국으로 가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하던 A씨의 복부 주위에 수상한 돌출부가 있는 것을 확인, 직접 검문해 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산림·야생동물보호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남성은 야생동물들을 담은 작은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통에 접착테이프를 붙인 뒤 몸에 밀착시킨 벨트형 가방 안에 넣었다"며 "야생동물들은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불법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페루 당국은 A씨가 반출하려던 일부 종이 페루에서 멸종위기·보호 동물로 지정돼 있다고 덧붙였다.산림·야생동물보호청은 "이국적인 동물의 경우 연말연시에 밀거래 시장에서 높은 값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밀매업자들은 보안검색을 피해 가기 위해 갖가지 수법을 동원하는 추세"라고 밝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